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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멜로우
삼남매 다자녀가구의 코로나 극뽁기-프롤로그 본문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까
강화도...
층간소음...
과천...
삼남매...
일단 주말을 보낼 곳을 찾기 시작했던 배경을 먼저 해보는게 좋을거 같다
'18년... 정확히는 17년 여름 우리는 쌍둥이라는 엄청난 선물을 받게 되었다. 물론 육아에 있어 크게 의지하고 있던 장모님은 우리 내외가 받았던 덜컹함보다 훨씬 큰 충격을 받으셨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쌍둥이라고? 쌍둥이라니 하며 너털 웃음을 짓던 장모의 얼굴은 5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상당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암튼 그렇게...
예쁜 쌍둥이는 9개월만에 너무나 건강하게 숨풍숨풍 나왔고
그 덕분에 우리는 아이 세명이라는 어드밴티지를 활용하여 과천에 있는 아파트의 특공에 성공하게 된다...
대출이 반이고 어쩌고는 둘째 문제
사실 그 특공도 일반청약에 하도 떨어져서 기회를 한 번 더 받겠다는 생각에 한거지 후속문제에 대해서는 그렇게 고민하진 못했고 결국 뱃속에 아이 둘을 들고 다니며 와이프가 꽤나 고생을 했다.. 나는 새벽6시 출근, 퇴근시간 미정의 생활로 사실 입주때까지 모든 가계실무에서 벗어나 있었다.
자....
이제 어케저케 해서 시간은 흐르고 입주를 1년가량을 앞둔 상황,
살고있는 집의 전세만기일자는 4개월이 남았고 새집에 입주전까지의 시간을 위해
주인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나를 고민했던 즈음
해외에 오래 살아서 들어올리 없다는 집주인이 한국에 들어온다는 낭보가 떨어졌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3개월...
7개월정도를 위해 새로운 전세집을 구해야 할지
아니면 집을 사서 몇달 버티다가 세입자를 구해야 할지
이런저런 고민을 할때쯤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옵션이 생겨났다.
옆동에 사는 처가집 난입 옵션...
옆동이라고는 하나 장모는 쌍둥이로 임신 5개월차에 이미 만삭포스를 탑재한 와이프와 함께
큰아이 육아를 하루종일 하고 있었고,
그나마 내가 퇴근해서 집에 오는 시간이면(보통 밤 10시 이후) 본인 집으로 퇴근했다가
다시 6시면 우리집으로 오는 일이 반복이었는데
그 집에 우리 다섯식구가 들어가면
집과 직장이 하나가 되는 최악의 직주환경이 마련되는데...
그렇게 하루하루가 가고 고민을 하던 중에, 장모가 먼저 말을 꺼냈다.
몇달인데 들어오는게 어떠냐고...
웃으며 겨자먹기로...
그렇게 들어가기가 결정되고
이제 두채를 한채로 줄이기 위해 집에 있는 온갖 짐을 클릭해 휴지통에 넣는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처가집의 방 두개(사실상 거실 포함)를 우리에게 할당했지만
냉장고 2대, 김냉 2대, TV 2대 세탁기 2대, 에어컨 2대 등 모든 가전이 2배가 되는 상황에서
책 몇권 버린다고 해서 해결되는 상황은 아니었고
몇달간 맡길 컨테이너 박스를 찾아봐야 하는 상황에서
더 큰 이슈가 대두되었다...
층간 소음...
살고있는 전세집의 아랫층과는 상당한 컨센서스가 이루어져 있었고
컨센서스라기 보다는
아랫층 노인내외도 손주를 봐주고 계신 상황과
큰 아이의 폴더인사에 대한 호감도 급상승
그리고 정기적인 조공 등 여러 조건이 긍정적이었는데
처가집 아랫층은
장모가 혼자 있을때도 시끄럽다는 인터폰이 오고
고3이 살고 있으며
S대 출신의 교양있는(?) 집안이었다.
(교양있는 집이라 층간소음에 민감하다는 논리는 동의하기 힘들었지만
덕분에 종종 윗층이 아닌 아랫층에서 쿵쿵 울리는게
잘못 들은게 아니라 별도 장비로 판매된다는 것도 알게 됨)
핏덩이 쌍둥이가 뒤집고 되집는 약 100일 이후의 상황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 출석해보지도 않은 채 1학년을 날로 먹는(?) 큰아이...
그로 인해 하루종일 집에만 붙어 있는 상황에서
처가집에 민폐만 될게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우연히 알게된 와이프 친구의 양평 시골집 살이...
그래 이거다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주변에 갈만한 시골집 찾기
층간소음으로부터 아랫층을, 그리고 우리를 보호할 방법은 물리적 거리를 두는 거라고 판단했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애들이 맘껏 뛰어도 되며
자연을 품에 둘 수 있는데다 코로나 등 전염병으로 부터 비교적 안전하며
덤으로 가전제품 등 우리의 이삿짐도 둘 수 있는
황금입지 강화도에 입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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