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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멜로우
삼남매 다자녀가구의 코로나 극뽁기2 - 농가주택 입성 본문
집을 고르게 된 결정적인 배경...
일단 집이 생각한 것보다 너무 넓었다.
거실과 부엌, 침실(?) 그리고 창고
우리가 가진 짐을 모두 커버하고도 남을 듯 했다.
그리고 집안 천장에 있는 석가래... 집 바로 앞에 장독대...
이 공간이 쥐와 말벌, 거미가 공존할 수 있는 천혜의 요지라는 건 상상도 못한채
"그래, 이게 바로 시골의 정취지" 해버렸던거 같다..
그리고 집 바로 앞에 양쪽에 적당히 떨어져 있는 이웃 사촌,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각보다 너무 큰 우리만의 텃밭...
모든 조건이 월세 30을 주말마다 왔을 때 뽕을 뽑을 법 하다는
콩깍지를 씌워버렸고
그 전에 봤던 5~6평 남짓의 컨테이너 박스와
시내에서 15분 이상 떨어진 대저택 등을 과감하게 밀어버린 채
우리 내외의 만장일치로 계약서에 싸인을 하게 만들었다..
집주인은 도배를 해주기로 했고
기존에 혼자살던 할머니는 그날 오전내로 짐을 빼주기로 했으며
앞집할머니 내외는 어린 아이들과 젊은사람들이 동네에 와서 너무 좋다고 반겨주었다.
머지? 이런 완벽한 하모니 ㅎㅎㅎ
그렇게 우리는
20년 5월 1일(금, 빨간날), 2일(토), 3일(일), 4일(징검다리), 5일(어린이날)의 황금연휴를
강화도에서 보낼 생각에 부푼꿈을 안고
온갖 가전제품과 짐덩이를 두대의 용달에 실은채 강화도로 향했다.
......
......
......
그렇게 강화도에 점심을 한참 넘은 시각에 도착
정말 무시무시한
정말 스펙타클하고 공포스럽고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라는 건 꿈에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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